|
조회수
|
845
|
|
제목
|
병원, 메디컬센터로 해쳐모여.....
|
|
작성일자
|
2019-09-06
|
병원, 메디컬센터로 해쳐모여 나대지 활용 대안 급부상, 빌딩 수익 ‘수준급‘ 도심 내 곳곳에서 메디컬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의약 분업 이후 의사들의 개원 열풍이 불면서 도심 역세권 빌딩과 신도시 내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대형 메디컬센터 설립이 빈번해졌다. 이에 따라 전문 메디컬센터 개발업체가 등장하는가 하면 의료기관 유치를 염두에 두고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곳도 늘고 있는 실정, 도심 내 나대지와 노후건물 활용의 대안으로 떠오른 메디컬센터에 대해 살펴본다. 도심 내 상업지구
조성이 한창인 김포 사우지구, 각종 음식점이 즐비한 가운데 사우대로를 끼고 15층 규모의 하나메디컬센터 두 동이 자리잡고 있다. 피부과에서
정형외과까지 사실상 종합병원인 하나메디컬센터는 이미 90%정도 의료기관으로는 채워져 오는 10월 본격 개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도심과 신도시에 메디컬센터 개발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메디컬센터는 테마빌딩의 일환으로 빌딩 내 90% 이상을 의료기관으로 활용하는 빌딩을
의미한다. 병원의 대형화·전문화 추세에 따라 그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7년부터 본격화된 병원 개원 시장 규모는 연간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매년 3,000여 명의 의사가 배출되면서 메디컬센터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의약분업 이후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사들 사이에서 병원 경영 및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메디컬센터 개발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진료에서 투약까지 원스톱 시스템 개발에서 사후관리까지 토탈서비스 통상 메디컬센터는 3~4명이 5억원 가량씩 분담, 대지면적
300~400평 규모로 짓는 게 일반적이다. 의사들이 직접 메디컬빌딩을 개발할 경우 자신의 병원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가 분양수익도 거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 업계에 따르면 부천 상동지구, 김포 사우지구, 안산 고잔지구 등을 중심으로 적게는 2곳에서
많게는 7곳의 메디컬센터가 각각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건물주들이 직접 나서서 리모델링과 함께 의원 유치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메디컬센터 전문 개발업체인 메디프렌드 관계자는 "메디컬빌딩은 대개 장기 임대되는 데다 임대료도 다른 건물에
비해 높아, 건물주들의 메디컬빌딩 개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메디컬센터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컨설팅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메디컬센터 개발업체인 메디프렌드는 의료기관 입주 후 마케팅, 직원교육, 세미나 주최 등의 이른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지크면 복합상가로 접근해야 유동인구과 개발이익은 정비례 메디컬센터 개발은 앞서 언급한 바대로 3~4인이
공동으로 투자해 개발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개인투자자가 직접 개발하는 경우도 느는 추세. 단독개발은 대개 부지
150평~200평에 4~5층 규모이며, 공동개발은 부지 300~400평에 7~8층 높이로 진행된다. 분양을 통한 수익은 토지 규모가 200평
이상일 때 가능한 일이며 공동개발이 힘들 경우 토지신탁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업계에선 직접 개발에 나서서
분양할 경우 착공 후 3개월 내에 30~50% 가량 분양되고, 공사가 완료될 시점을 전후해 90%이상 분양이 마무리 될 정도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적은 곳, 대규모 부지에 짓는 경우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메디컬센터 전문개발업체 메디칼세븐의 이호상 본부장은
"메디컬센터는 연면적 2,000평 이상으로 개발될 경우 그 자체의 수익은 어렵고 복합테마상가로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높으나 초기투자비 부담 커 편의시설 부족한 신도시가 주 공략대상 메디컬센터의 투자 매력은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하지만 철저한 수익성 검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통상 300평 규모의 메디컬센터 부지 매입비로 드는 비용은 대략 30억원, 이 중 15억
원은 투자자들 몫이며, 나머지는 분양을 통해 충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사비는 평당 250만 원으로 아파트 공사비와 비슷한 수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 분양률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메디컬센터의 입지는 분양률을 결정하는데 결정적 요인이다. 이런
점에 비춰 수도권 주변 택지개발지구나 신규 신도시는 메디컬센터가 입점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인구에 비해 편익시설이 부족하고, 의료시설은
소규모로 흩어져 있어 대규모 의료시설 확보가 절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메디컬세븐의 이호상 본부장은 "메디컬센터는 2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일반주거지역에도 들어설 수 있다.""며 유동인구가 풍부한 아파트 단지 상가 등을 이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뱅크
강민철 기자 | mckang@neonet.co.kr]
|
